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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숨 쉬기 힘들다"…커지는 러 화학무기 의혹

입력 2022-04-13 20:44 수정 2022-04-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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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화학물질에 중독됐을 때의 증세를 보이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모습이 알려지면서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은 반면, 중국은 확인되지 않은 일이라며 러시아를 옹호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을 뜨지 못한 채 말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 군인.

알 수 없는 연기를 접한 이후 숨쉬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합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 (폭발음이 들려서) 일어나보니 안개, 연기 같은 게 보였습니다. 숨이 차는 게 느껴졌고, 숨쉬기가 힘들었습니다.]

마리우폴에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아조우 연대는 화학물질 중독으로 보이는 증세에 시달리는 군인과 민간인들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쓴 결과라는 겁니다.

미국도 이같은 의혹에 힘을 싣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더 강한 증상을 일으킬 화학약품을 혼합한 최루가스 등을 썼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잇따른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국제사회에서도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임스 히피/영국 국방차관 :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책임을 질 겁니다. 화학무기의 사용은 혐오스럽습니다.]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도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과거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며 러시아를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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