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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한 건에 50원…'페이스북 절도범'까지 등장

입력 2016-01-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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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이스북은 이미 기업이나 연예인들에게 마케팅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제 구독자가 많은 인기 페이스북은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하고요. 그렇다 보니 페이스북 관리자 계정을 해킹해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긴 이른바 '페이스북 절도범'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재미있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유명한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고정 구독자 수만 20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주인은 한순간에 운영권을 잃었습니다.

[정성윤/페이스북 해킹 피해자 : 2년 동안 공들여서 키워온 거고 모든 걸 빼앗긴 심정이었죠. 2천만원 정도까지 제안이 들어왔었어요.]

해커들은 정씨에게 '당신의 페이스북에 광고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메일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메일을 열어본 순간, 정씨의 비밀번호는 모두 노출됐습니다.

해커들은 이런 식으로 페이스북 20여 개를 훔쳐 되팔았고 2000만원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좋아요' 한 건에 최대 50원을 받았고, 인기 페이지는 수백만 원에 팔렸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해커는 모두 4명. 그중엔 고등학생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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