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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경제] 고물서 보물로…잊었던 '장롱 폰' 용돈 되네

입력 2015-12-01 22:12 수정 2015-12-0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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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 안 어딘가엔, 입지 않는 옷이나 신발, 쓰지 않는 휴대전화 한 대쯤 있을 텐데요. 특히 휴대전화는 이른바 '단통법' 시행된 이후, 잘 팔면 적지 않은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꼼꼼한 경제, 성화선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집안 구석구석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지하상가입니다.

좌판이 하나둘 깔리더니 어느새 판매 준비 완료.

[박태란/경기 양주시 광적면 : 아기 작아진 옷이라든지 신발, 안 쓰는 장난감 이런 것 가져왔어요.]

아이 옷 3벌에 신발까지 샀는데, 6000원입니다.

이웃끼리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 이른바 플리마켓입니다.

물건들이 새 주인을 만나기 전, 어떤 상태였을까요?

옷장, 신발장 곳곳에 숨어 있던 물건들입니다. 플리마켓에선, 얼마를 벌 수 있을까요?

[김민경/서울 도봉동 : 한 4~5만원 정도 버는데 싸게 팔면 사가시는 분들도 좋고 저도 아기들 과잣값 벌어서 좋고요.]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사고파는 이런 플리마켓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장롱 속 물건도 이렇게 먼지만 털면 이곳에선 돈이 될 수 있습니다.

집 안의 고물처럼 보이지만, 옷이나 신발보다 비싸게 팔 수 있는 물건. 다름 아닌 안 쓰는 휴대전화입니다.

Q. 중고 휴대전화, 몇 대 가지고 있나요?
[안 쓰는 박스 속에 가족들 것까지 합하면 4개 정도]
[4~5개 정도 책상 서랍에 있는 것 같아요]
[어디다 팔지도 모르겠고]

화면이 깨진 휴대전화 등 중고 휴대전화 4대를 팔았을 때,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요. 직접 알아봤습니다.

A업체는 모두 합해 8만 8000원, B업체는 9만 8000원, C업체는 16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업체마다 가격 편차가 큰 데 수출까지 직접하는 직거래 업체일수록 가격이 높습니다.

같은 휴대전화라도 상태에 따라 매입 가격은 조금씩 다릅니다.

한 업체에서 아이폰5의 중고 매입 가격은 8만 원.

하지만 액정 화면이 깨졌거나 잔상이 있으면 각각 마이너스 3만 원, 와이파이나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각각 마이너스 2만 5000원입니다

이렇게 팔린 중고 휴대전화는 일부는 국내에서 다시 팔리고, 대부분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수출됩니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내다 팔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입니다.

금융 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직접 초기화해야 합니다.

[김승주 교수/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데이터도 암호화해서 저장되도록 설정을 해 놓고 데이터 완전 삭제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하시는 것도 좋고요.]

또 대금 입금을 미루거나 홈페이지에 제시한 가격과 다른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쓸모없이 쌓여있는 집안의 고물들. 하지만, 잘 활용하면 보물이 될 수 있습니다.

잊고 있었던 보물들, 지금이라도 한 번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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