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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째 0%대 상승?…'체감물가와 딴판' 소비자물가

입력 2015-11-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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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대라는 정부의 발표.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6일) 이 부분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부는 물가가 너무 안 오른다고 하고, 국민들은 지갑열기가 겁나고, 먼저 이희정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주부 배경숙 씨는 가계부를 볼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식구는 5명 그대로인데 한달 식비가 1년 전보다 20만 원 정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배경숙/경기 수원시 화서동 : 10만 원 가지고 웬만한 장은 보기 어려운 거 같아요. 새우젓도 두 배가량 가격이 상승했다고 하던데. 양파나 기타 고등어 등도 물가가 많이 오른 거 같아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째 0%대라는 정부 발표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김낙용/서울 합정동 : 글쎄요. 0%대라는 건 실감이 안 느껴지는데요.]

일부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고종순/서울 망원동 : 시장에 한 번 나와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그 정도로 터무니없는 소리고.]

재래시장 상인들도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윤자/재래시장 상인 : (가격을) 조금만 올려도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더 잘 알아요.]

실제 국내 한 경제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은 3%대로 소비자물가보다 훨씬 높습니다.

[백다미 수석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 (주부들이) 자주 구매하는 식료품, 교통, 생활 품목은 금액은 높지 않고 빈도 수가 많은 품목들인데, 소비자 물가가 이것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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