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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앙위 연기-재신임 취소"…당내 갈등 격화

입력 2015-09-13 13:19 수정 2015-09-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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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 내분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중진의원단이 어젯(12일)밤 재신임 투표 '연기'에 합의했지만, 오늘 안철수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서 갈등은 더욱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원보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조금 전 성명서를 발표했다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오늘 오전 '문재인 대표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내놨습니다.

핵심은 오는 16일 수요일 열리는 당 중앙위원회 개최를 연기하고 재신임 투표를 취소하라는 겁니다.

"문 대표가 당 혁신안 통과 여부를 결정할 중앙위원회 표결을 재신임과 연계하는 바람에 당 혁신 문제가 개인 신상문제로 변질됐다"면서 "이때문에 중앙위원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정당성을 가질 수 없게 됐다"고 지적한 겁니다.

그러니까 혁신안이 중앙위원회를 통과해도, 이는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은건데요.

대신 지역별로 전당원 혁신토론회를 열어서 진짜 혁신 논의를 시작하자는 역제안을 내놨습니다.

[앵커]

글쎄요, 문재인 대표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가 아닌가 싶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무슨 일이 있어도 16일 중앙위원회 개최는 꼭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중진의원들과의 회동에서도 재신임 투표 연기는 수용하더라도 중앙위원회 연기는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요.

문 대표로서는 16일 혁신안이 통과돼야 그 여세를 몰아서 재신임 정국을 돌파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는데, 만약 안철수 의원 요구대로 이것을 연기할 땐 모든 구상이 헝클어지는만큼, 양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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