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모일 자유 달라"…유럽 곳곳서 '노마스크' 시위 확산

입력 2020-09-07 09:48 수정 2020-09-07 15: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세계가 서로 거리를 두자고 외치고 있지만 최근 유럽 곳곳에서는 "자유를 달라"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게는 수백 명이 모이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각국 정부의 시름이 깊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런던 버킹엄 궁전 앞입니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의 발길은 끊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엔 한바탕 춤을 추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거나, 손수건으로 입주위만 가린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이들은 '멸종 저항'이란 이름의 환경단체 소속입니다.

최근 런던 곳곳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역용 대신 변장용 마스크를 쓰고, 거리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서른 명 넘는 모임을 막아야 하는 런던 경찰과 충돌은 일상입니다.

이렇게 유럽 곳곳에선 "모일 자유를 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런던 트래펄가 광장과 파리 공화국 광장, 베를린의 거리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우리가 모인 이유는 단순합니다. 바로 자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각국 유럽 정부들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런던 경찰은 지금까지 시위 참가자 6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코로나 최악의 순간은 이미 지나갔다"고 주장하는 시위들이 이어지면서 각국 정부는 방역망이 무너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Let's Walk London'·'London0701')

관련기사

하루 1500명 확진인데…독일 베를린 '반 마스크' 시위 10월 코로나 백신 배포설?…미 전문가 "가능성 없다" 노 마스크로 '광란의 개강파티'…미 대학 확진자 급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