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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엔진으로…세계 10번째 '발사체 기술'

입력 2018-11-28 20:32 수정 2018-11-28 23:21

2030년 목표 '달 탐사선' 계획…'추진력'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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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목표 '달 탐사선' 계획…'추진력' 실려


[앵커]

숫자로 누리호를 좀 들여다보겠습니다. 누리호는 2010년 처음 개발이 시작됐는데 2021년 발사 때까지 약 2조 원의 돈이 들어갑니다. 오늘(28일) 발사에 성공한 시험발사체는 75톤 중량을 밀어내는 힘을 가졌다는 뜻인 75톤급의 액체엔진이 장착이 됐는데, 우주로 쏘아올릴 때 발생하는 화염 온도는 무려 3500도입니다. 우주 발사체 독자 기술을 갖고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단 10개 나라, 워낙 힘든 기술이어서 극한기술로 불리기도 하지요. 이번 성공은 완전한 국내 기술로만 이뤄져서 더 큰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엔진의 성공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정재우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5년 전 세 차례의 도전 끝에 겨우 우주로 쏘아올린 나로호.

당시 국내의 우주 기술은 걸음마 단계였습니다.

러시아와 손을 잡고 개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완전히 우리 기술만 가지고 발사체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2021년에 발사 예정인 누리호는 3단 엔진으로 구성됩니다.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2단 엔진의 핵심인 75톤급 액체 엔진의 성능이 검증된 것입니다.

누리호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로켓인데 여기에 75톤급 엔진이 5기가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실험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비로소 독자적인 우주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노태성/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시발점이 발사체죠. 우리가 인공위성을 개발해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발사체가 없으니) 외국에 의뢰를 해서 발사하고 있거든요.]

비밀 유지가 필수적인 군사 위성도 우리 힘으로 쏘아 올릴 수 있어서 안보에도 도움이 됩니다.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달 탐사 계획도 힘을 받게 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1년 누리호 발사 실험에 성공한 뒤 한국형 발사체 기술을 달 탐사선에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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