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5번가의 기적'이 악몽으로…트럼프가 뉴욕에 남긴 것

입력 2017-01-24 09: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맨해튼 센트럴 파크 옆 5번가는 뉴욕 최고의 쇼핑가로 꼽힙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5번가의 기적'이 아닌 '5번가의 악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5번가의 상징으로 통하는 티파니 보석매장입니다.

트럼프 타워가 바로 옆인데, 연일 시위대가 인근에 몰려듭니다.

트럼프 당선이후 매출이 14% 급감했지만 기업 입장에서 말도 못하고 속만 타들어갑니다.

[관광객 : 우리가 보도를 걸어가는데 경찰이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라고 해요.]

[주민 : 정말 끔찍해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 "실례합니다"를 수백만번 해도 지나갈 수가 없어요.]

트럼프는 백악관으로 떠났지만 트럼프 타워 주변 경비는 여전이 삼엄합니다.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와 아들 배런은 뉴욕에 남기 때문입니다.

철제 바리케이드가 줄을 잇고 건물에 들어가기 전 가방의 내용물도 확인합니다.

뉴욕경찰은 취임식까지 보안경비 비용으로 3700만 달러, 우리돈 약 45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매일 200명의 경찰과 하루 6억 원 정도의 수당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5번가 일대 100여 개 매장의 매출은 평균 30% 이상 줄면서 해고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2500만 개의 일자리 창출한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가족이 사는 뉴욕 5번가에서는 해고 바람이 부는 아이러니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오바마 흔적 지우기 나선 트럼프 정부…한국도 비상 거리로 나온 여성들…전 세계 곳곳 '반 트럼프' 시위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시대 개막…한반도에 영향은? 내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워싱턴 곳곳 시위 예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