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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핵심인사 120명 "트럼프 자금 지원 끊으라" 서명

입력 2016-08-17 15:49 수정 2016-08-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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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핵심인사 120명 "트럼프 자금 지원 끊으라" 서명


미국 공화당 지도부에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선거 자금 지원을 끊으라고 촉구하는 서한에 당 핵심 인사 120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오는 23일 레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에게 전달될 예정인 이 서한의 최종본에 전현직 공화당 관계자 120명 이상이 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이길 가망 없는 대선 캠페인이 상하원 선거에 미칠 재앙적 영향을 고려해 트럼프에 대한 RNC의 모든 임의적 지원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증발하고 있다"며 "RNC의 가능한 모든 자원을 공화당의 의회 과반 유지에 전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트럼프의 분열적 언행, 무모함, 무능력함, 이례적인 비호감도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위험이 도사린다"며 상하원선거 집중만이 공화당이 트럼프와 함께 침몰하는 일을 막을 길이라고 했다.

이들은 트럼프 선거 캠페인에 대한 RNC의 자금 투입은 "공화당을 마구 훼손시키는 후보의, 패배가 뻔한 시도에 기부자들의 돈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명자 중에는 레이드 리빌(위스콘신), 스콧 리겔(버지니아) 등 현직 하원의원 2명과 RNC 전직 관계자 27명도 포함됐다고 전해졌다. 두 사람은 올해 임기가 종료된다.

리빌 의원은 공화당 경선 후보로 나왔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을 지지한 바 있다. 리겔 의원은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래 역대 공화당 정부에서 일한 공화당원 여러 명이 이번 서명에 동참했다. 공화당 선거 고문, 전직 의회 보좌관들도 목소리를 함께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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