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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는 나일 뿐, 바꾸고 싶지 않다"…막말 논란 일축

입력 2016-08-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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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는 나일 뿐, 바꾸고 싶지 않다"…막말 논란 일축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18일(현지시간)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선거 캠페인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나는 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위스콘신주 지역매체 WKBT-TV와의 인터뷰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므로 선거 전략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마 그러겠지만 알다시피 나는 나(I am who I am)"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모두들 '오, 당신은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난 방향을 바꾸고 싶지 않다. 난 바꾸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당신 자신이어야 한다. 방향을 바꾸기 시작한다면 당신은 사람들에게 솔직한 것이 아니다"라며 "안 된다. 나는 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 때도 전문가들이 자신의 패배를 장담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잊지 말라, 위스콘신 경선에서 졌을 때 트럼프는 끝났다고들 했다"며 "그리고서 난 매우 잘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나다. 압도적인 표를 얻어 여기까지 왔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고 자신감을 표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 하락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기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전국 지지율이 평균 6.7%포인트 트럼프에 앞선다.

정치분석가들은 물론 공화당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의 막말 행보에 지쳐 아예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공화당 인사들도 줄을 이었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레인스 프리버스 의장은 하루에도 수 차례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후보로서 절제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의 선거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문도 들린다. 대선과 함께 치르는 상·하원 선거에 재원을 집중해 의회 과반이라도 유지하자는 원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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