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순실, 포스코 이권 개입…대행수수료 2억 챙긴 정황

입력 2017-01-28 20: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얼마 전, 뉴스룸에선 최순실 씨가 포스코 임원 300명의 평판 문건을 가지고 다니며 포스코 인사에 광범위하게 개입한 정황을 보도해드렸습니다. 특검에선 최 씨가 포스코 사업에도 적극 개입해 2억 원을 챙겼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11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황은연 포스코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대구과학관 철강 홍보시설 설치에 대해 최순실 씨 측근인 "김영수 당시 포레카 대표와 협의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황 사장은 해당 내용을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게 보고했고, 그룹 홍보실에도 관련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이후 홍보시설 공사 용역은 김 씨가 지정한 업체가 경쟁 없이 수의계약으로 차지하게 됐습니다.

특검팀은 계약 과정에서 최 씨가 자신의 회사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대행수수료 2억 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씨는 해당 용역건을 자신의 측근인 포레카 김 전 대표로부터 사전에 보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대표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 씨로부터 플레이그라운드의 자금 사정을 해결할 확실한 광고 수주 건을 따내라는 지시를 받고 해당 용역건을 보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해당 지시가 박 대통령을 통해 안 전 수석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최씨와 대통령의 공모 가능성도 들여다 보고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최순실, '포스코 살생부' 만들어…인사 개입" 최순실, 지인에게 "포스코든 현대차든 납품 원하면 말해라" 최순실 "포스코가 잡상인 취급"…하루만에 사과 받아 검찰, 최순실 이권 개입 땐 '제3자 뇌물공여죄' 판단 검찰 "대통령, 최씨 사업 개입…기업에 직접 돈 요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