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첫 소식은 진도 인양 현장을 연결합니다.
채승기 기자! 세월호가 바지선에 묶여서 반잠수식 선박 쪽으로 이동 중이라면서요?
[기자]
네, 현재 세월호 선체는 재킹바지선에 단단히 묶인 채 예인선에 이끌려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바지선은 자체 이동 동력이 없기 때문에 예인선이 끌고 가는 겁니다.
사고 해역에서 3km 떨어진 곳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곳으로 세월호가 현재 이동 중입니다.
세월호 선체는 오늘(24일) 오전 11시 10분쯤 해수부가 목표로 한 수면 위 13m까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젯밤엔 세월호 화물칸 출입문인 '램프'가 열려있다는 소식이 전해져서 인양 작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었는데요.
밤샘 작업 끝에 오늘 오전 6시 45분 완전 제거가 됐고,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이어졌습니다.
[앵커]
벌써 사흘 째 아닙니까. 배에 탄 채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미수습 가족들, 기대가 클 것 같은데요.
[기자]
어젯밤 인양 작업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 안이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그래도 램프 절단 작업이 잘 마무리 되고, 이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다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기자회견을 연 가족 일부는 "미수습자 9명이 유실되지는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면서 유실 방지 장치 확인을 당부했습니다.
또 기름 유출을 방재 작업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지고나면 이후 작업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우선 작업이 차질없이 이뤄진다면 오후 4~5시쯤 바지선에 묶인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선박 위에 세월호를 올려두고 위치를 조정하고 물을 빼내는 작업 등이 이어집니다.
오늘 자정까지는 세월호를 안전하게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고, 최소 28일까지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는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