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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회장 체포 '충격'…닛산-르노-미쓰비시 3사 연합 우려 확산

입력 2018-11-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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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검찰이 닛산(日産)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64)을 체포함에 따라 르노, 미쓰비시(三菱)자동차를 포함한 3사 연합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곤 회장의 체포로 국내외에서 충격이 번지고 있다며 이들 3사 중 미쓰비시자동차도 이르면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열어 자사 대표이사 회장인 곤 회장의 해임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20일 전했다.

미쓰비시자동차 측은 이날 언론에 "경영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제삼자에 의한 내부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닛산은 지난 19일 곤 회장이 자신의 보수를 유가증권 보고서에 축소 기재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자 그동안 그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오는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해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곤 회장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프랑스 르노는 같은 날 "가능한 한 일찍 이사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곤 회장의 체포로 3사 연합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르노의 업무 지속성과 경영 안전성을 보증하고자 주주로서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조만간 르노 간부를 만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NHK도 이날 '닛산-르노-미쓰비시 연합의 미래 불투명해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곤 회장의 체포로 이들 3사 연합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는 반응이 유럽 언론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곤 회장이 이끄는 3사 연합은 지난해 판매대수가 1060만대를 넘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관계자를 인용, "곤 회장이 벤처 투자를 명목으로 해외 자회사를 만들어 자택용 고급주택을 구입하게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도쿄지검 특수부도 같은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자회사 자금으로 구입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고급 맨션과 레바논 베이루트의 고급주택이 곤 회장에게 무상 제공됐다"고 보도했다.

유지비 등도 닛산이 부담해 이에 든 총액은 20억 엔(약 200억 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곤 회장과 함께 검찰에 체포된 그레그 켈리(62) 닛산 대표이사가 복수의 임원들에게 유가증권 보고서의 허위기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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