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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노동, 산업 위기 올 것"…현대차 노조 '반발 항의'

입력 2018-11-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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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사자인 현대차 노조의 주장도 좀 더 보면, 이 광주형 일자리는 차량 과잉 생산으로 이어져서 지역 자동차 산업에도 악영향을 주게 되고, 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하향 평준화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이 오늘(14일) 또 있을 예정이고요. 국회 예산심의 일정을 따져본다면 내일이 데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여권에서 추진 중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부영/민주노총 현대차지부장 : 뻔한 실패를 두고 정부와 기업들이 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어리석은 짓을 지금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어 현대차 본사로 가 사업 추진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6일 울산공장에서 집회를 연 뒤 반발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될 경우 자동차 산업에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광주 공장에서는 연 10만 대의 경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내 경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14만대에 불과해 과잉생산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다른 공장의 일감이 줄고, 연쇄적인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또 광주 공장 노동자들이 받을 이른바 '반값 연봉'도 전체 노동자의 임금 수준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협약이 체결될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며 정부와 회사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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