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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이다'…킹 목사 50주기, 미 전역 추모 행렬

입력 2018-04-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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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인권운동가였던 마틴 루서 킹 목사 50주기 추모 행사가 미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수십만 명이 모였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50년 전인 1968년 4월 4일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머리에 흉탄이 날아 듭니다.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흑인 청소 근로자 파업 지원을 위한 집회 연설을 끝내고 숙소 발코니에서 얘기를 나누던 중이었습니다.

[앤드류 영/인권 운동가 : 총소리는 들었지만 (총에 맞는 모습은) 못 봤습니다. (킹 목사는) 신발이 아래 걸린 채 밑으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멤피스 시내에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50년 전 청소 근로자들이 외쳤던 '나는 사람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화합을 희망하는 피켓을 들고 킹 목사를 추모했습니다.

워싱턴 DC에서도 수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1월 마틴 루서 킹 데이에 골프를 쳐 비난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추모 영상을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50년 (전) 킹 목사는 암살자의 총탄으로 잔인하게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했던 약속은 절대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킹 목사가 피격된 시간인 오후 6시 1분에는 킹 목사가 숨진 멤피스와 워싱턴 DC 등에서 39세 생애를 상징하는 타종 행사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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