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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마른 고급 횟감 '쑤기미'…제주도서 인공수정 성공

입력 2014-08-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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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쑤기미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저도 사실 처음 들어봤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횟감이 kg당 15만 원이나 하는 고급 어종이라고 합니다. 비싸다보니 너무 잡아서 지금은 씨가 말랐는데요. 제주도에서 씨를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울퉁불퉁 낯선 물고기지만 맛이 기막힌 쑤기미입니다.

뾰족한 등지느러미에 쏘이면 고통이 하루 이상 가기 때문에 제주도에선 쏠치라고도 부릅니다.

20여 년 전에는 일본으로 수출까지 할 정도로 많이 잡혔지만 무분별한 남획 탓에 현재는 찾아보기 힘든 어종이 됐습니다.

[고문찬/서귀포시 표선면 : 지금은 안 잡혀서 많이 속상합니다. 회를 썰어도 다금바리보다 더 맛 좋은 것은 어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이 쑤기미 개체수 늘리기에 나서 최근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이연구원 수조에는 약 80여 마리의 어미 쑤기미가 건강한 알을 생산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김수강/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원 연구사 : 어린고기의 크기가 3~4㎝가 되면 쑤기미 주 어획지인 서식지에 집중 방류해 어민 소득 향상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아 1kg에 15만원에 팔리는 고급횟감 쑤기미. 예전처럼 자주 식탁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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