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목요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의 우리 함정에 포사격을 가하자 서산 공군기지에서 KF-16 전투기 2대가 긴급 발진했었는데요.
서해 NLL을 지키는 공군의 첨병, 공군 제20 전투 비행단의 대규모 훈련현장을 정용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상벨과 함께 조종사들이 뛰쳐나갑니다.
곧이어 KF-16 전투기 2대가 활주로를 박차고 서북쪽 하늘을 가르며 날아갑니다.
서해 NLL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즉각 투입되는 공군 제20 전투 비행단의 5분 대기조입니다.
실제 이 훈련 몇 시간 뒤 북한이 NLL 이남의 우리 함정에 포격을 가하자 KF-16이 긴급발진했습니다.
서산 기지에서 출격한 KF-16은 전속력으로 기동하면 5분만에 서해 최전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전투비행단은 또 전투기 60대를 투입해 대규모 출격훈련을 벌였습니다.
이륙 점검을 마친 전투기들이 굉음을 내며 잇따라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도발원점 타격을 위해 지하 6m 콘크리트도 뚫을 수 있는 정밀 유도폭탄 JDAM을 장착하는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최현기 대위/157 정비중대장 : 적 벙커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JDAM을 언제든지 장착할 수 있도록 전시 상황처럼 실전훈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면서 실전과 다름 없는 공군의 출격훈련이 거듭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