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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바람 넣는 태풍…5일 뒤면 역대 '폭염 대기록'

입력 2018-08-13 21:26 수정 2018-08-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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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와 오늘(13일) 잇달아 새로운 태풍들이 발생했습니다. 혹시나 폭염을 몰아내줄까 기대했지만 역시나, 한반도 상공을 덮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세를 뚫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1994년에 세워진 역대 가장 긴 폭염 일수가 31.1일인데 올해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졌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일 최고기온을 나타내는 지도입니다.

한반도 대부분이 '35도 이상'을 의미하는 붉은색과 '30도 이상'인 노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한반도를 뒤덮은 강력한 북태평양고기압 때문입니다.

12호 태풍 종다리를 시작으로 14호 야기까지 모두 이 고기압대를 뚫지 못하고 방향을 틀었습니다.

어제, 오늘 발생한 15호 리피와 16호 버빙카도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태풍은 한반도를 식혀주기는 커녕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태평양의 뜨거운 공기가 태풍을 타고 한반도를 향하면서 동해안 지방에 간간히 차가운 기운을 불어넣던 동풍도 사라졌습니다.

어제까지 집계된 올해 폭염일수는 26.1일입니다.

역대 최악이었던 1994년의 폭염일수 기록과 불과 5일 차입니다.

열대야도 14.3일로 1994년의 기록에 3.4일 차이로 다가섰습니다.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다음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폭염특보 기준인 33도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저기온도 열대야 기준인 25도 안팎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셈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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