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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서울·춘천 등 39도…한반도 '최악 폭염' 계속

입력 2018-08-02 07:25

온열 질환자 29명 숨져…주말에 한풀 꺾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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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 질환자 29명 숨져…주말에 한풀 꺾일 듯

[앵커]

오늘(2일)도 서울과 춘천의 낮 기온이 39도까지 치솟겠습니다. 대구와 경남 합천의 최고 기온도 38도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의 경우 기상청 예보를 뛰어넘는 40도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8월이 시작되자마자 어제, 생전 처음 보는 최고 기온 신기록들이 쏟아졌었는데, 오늘 그 기록이 또 깨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폭염이 이제 여름마다 일상이 될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먼저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지, 조민중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강원도 홍천의 수은주는 41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국내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강원도 춘천과 경북 의성이 각각 40.6도, 40.4도를 기록하는 등 어제만 40도 이상 지역이 5곳이나 됐습니다.

지금까지 40도를 넘은 지역은 1942년 8월 1일 대구 한 곳이었는데, 76년 만에 기록이 바뀌었습니다.

서울도 39.6도까지 올라 1994년 7월 24일에 기록한 38.4도를 넘어섰습니다.

자동기상관측 장비가 측정한 낮 최고 기온은 경기도 광주가 41.9도로 가장 높았고 서울 강북구도 41.8도를 기록했습니다.

영하 30도까지 내려간 지난 겨울과는 약 70도 차이가 납니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온열 질환자는 2,355명에 이르고, 이 중 29명은 숨졌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고령자로, 폭염이 계속되면 온열 질환자 수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어제만큼 덥겠습니다.

서울과 강원도 화천, 양구, 춘천 등이 39도, 대구와 경남 합천도 38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번 폭염은 일단 내일까지 이어지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아래 쪽으로 내려가는 주말 쯤에는 한풀 꺾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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