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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더위에 광어 13만마리 폐사…내일 모처럼 비 소식

입력 2018-08-05 20:37 수정 2018-08-05 22:46

영덕 39.9도…바닷물 32.7도까지 올라

내륙지방에 시간당 30㎜ 소나기…동해안에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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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39.9도…바닷물 32.7도까지 올라

내륙지방에 시간당 30㎜ 소나기…동해안에도 비

[앵커]

오늘(5일)도 영덕이 39.9도까지 오르는 등 뜨거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내일 전국 내륙지방과 동해안에 모처럼 비소식이 있기는 한데…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그늘을 찾고, 얼음물을 마시고, 부채에 손선풍기까지 동원했지만 땀이 줄줄 흐릅니다.

아예 물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해수욕장은 북적입니다.

오늘 낮 36.4도를 기록한 부산을 비롯해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뜨거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경북 영덕이 39.9도로 가장 더웠고, 속초 38.7도, 강릉 37.7도, 대구가 36.9도로 뒤를 이었습니다.

티베트 고기압의 고온건조한 공기가 남부지방을 데우고, 소백산맥을 거쳐 데워진 공기가 동해안 지방의 기온을 끌어올린 것입니다.

전남 장흥에서는 바닷물이 32.7도까지 데워졌습니다.

이 때문에 양식장에 있던 광어 13만 마리가 모두 폐사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까지 전국 평균 폭염일수 20.7일, 역대 가장 더웠던 1994년에 비하면 불과 0.2일 모자란 수치입니다.

내일은 모처럼 비소식이 있습니다.

전국 내륙지방에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안 지방에도 10~5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비가 오면서 내일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오늘보다 3~5도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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