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산업은행, 오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무재조정 진행

입력 2017-04-10 10:57

국민연금, '국책은행 추가감자' '만기 회사채 우선 상환' 요구

산은, 10일 오전 32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

국민연금, 11일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최종 입장 결정 방침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민연금, '국책은행 추가감자' '만기 회사채 우선 상환' 요구

산은, 10일 오전 32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

국민연금, 11일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최종 입장 결정 방침

산업은행, 오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무재조정 진행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무재조정을 위해 직접 사채권자들을 만난다.

특히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들의 채무재조정 수정 요구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산은이 어떤 식으로 설득 작업을 벌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수출입은행, 대우조선 대표이사(CEO)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32개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우조선 정상화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산은은 설명회를 하루 앞둔 지난 9일 정용석 구조조정부문 부행장이 직접 국민연금 관계자를 만나 사전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산은은 국민연금이 요구한 ▲국책은행 추가감자 ▲21일 만기 회사채에 대한 우선 상환 등의 채무조정 수정안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실상 이날 설명회는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문제 해결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이르면 11일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18일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정보다 빨리 입장을 정함으로써 산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동걸 산은 회장 등은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의 필요성과 P플랜(Pre-Packaged Plan·사전회생계획제도) 돌입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산은은 이미 지난달 23일 대우조선 신규 지원안을 발표하면서 대우조선 파산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손실액이 59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사채권자들이 채무재조정에 동참해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

P플랜에 돌입하면 사채권자들이 입는 피해도 늘어난다.

정부와 산은은 사채권자 집회에서 출자 전환 방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을 신청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이 실패하면 P플랜으로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산은 등이 P플랜을 준비 중이며 사실상 실무적인 준비는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법정관리의 일종인 P플랜이 가동되면 사채권자들의 출자전환 비율은 현재의 50~80%에서 90% 수준으로 늘어난다.

더 큰 손실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채권자들도 채무재조정에 합의해야 한다는 게 정부와 산은 측의 주장이다.

산은이 이날 설명회에서 담판을 지어야 하는 만큼 국민연금 요구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에서 한 발 물러 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는 산은이 국민연금의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늘 회의 과정에서 소폭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며 "P플랜 돌입을 막기 위해 사채권자들과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공안에 '털린' 한식당…사드 후폭풍 제조업까지 확대 수입 늘리며 '트럼프 달랜' 한국…대미 무역흑자 34%↓ '사드 보복' 롯데쇼핑, 1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25% 감소 예상 '호실적' 삼성, 앞으로 문제…'오너 부재'에 악영향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