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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151%…소득 증가율은 낮아져

입력 2016-12-27 13:11

27일 한은 '2016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

처분가능소득 증가율, 작년 4Q 5.2%→올해 3Q 3.5%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 45.3%…소폭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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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은 '2016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

처분가능소득 증가율, 작년 4Q 5.2%→올해 3Q 3.5%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 45.3%…소폭 상승세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151%…소득 증가율은 낮아져


한 해 동안 가계가 쓸 수 있는 돈과 부채의 규모를 비교하는 척도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50%를 넘어섰다.

가계의 한 해 소득에서 세금과 보험료 등 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부분을 빼고 남은 금액을 모두 빚 갚는 데 써도 여전히 가처분소득의 약 절반만큼이 빚으로 남아있단 의미다.

27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2016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9월) 기준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1.1%로 지난해 3분기(140.7%) 대비 10.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계부채 증가율이 더 높아지진 않았지만 처분가능소득의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12월) 5.2%에서 올해 3분기 3.5%로 낮아졌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는 그대로인데 소득의 증대 속도만 떨어지면서 가계의 채무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14년 4분기 136.4%에서 지난해 1분기 136.0%로 소폭 하락한 이후 분기별 수치가 발표될 때마다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금융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3분기 기준 45.3%로 전년말(44.8%)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계의 금융부채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은 금융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2010~2015년 평균인 45.9%와 비슷한 수준이고, 여전히 가계의 금융자산이 부채의 2.2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차주(대출자)의 부채상환능력은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3분기 가계부채는 분양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은행 집단대출이 증가한 가운데 비은행 금융기관의 비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가 커지면서 129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인 채무상환 능력은 양호하지만,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금리 상승압력이 발생하면 취약가계를 중심으로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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