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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누가 이겼는지 선언하는 건 국민…결과 낙관적"

입력 2020-11-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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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있는 쪽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약 2시간 전쯤에 지지자들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죠.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데, 입장을 밝혔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김필규 특파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먼저 바이든 후보의 연설 내용 정리를 해보죠.

[기자]

이곳 델라웨어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는 오늘(4일) 낮부터 바이든 후보가 이곳에서 직접 대국민 연설을 할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다 자정 무렵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조만간 바이든 후보가 이제 곧 체이스센터에 올 거란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제로 이곳 시간으로 새벽 12시 22분쯤,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22분 쯤 차량 행렬이 나타났습니다.

체이스센터에 마련된 무대에 바이든 후보가 나타나자 드라이브인 응원을 와 있던 지지자들이 경적을 울리며 환영을 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와 무대에 올라 지금 이 상황이 전례 없는 사전투표, 우편투표 때문임을 강조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는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한 표를 개표할 때까지 기다리자, 인내심을 가지자"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누가 이겼는지 선언하는 것은 나도 아니고 도널드 트럼프도 아니다. 국민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결과에 낙관적이다."라는 표현을 했고요.

"지금 매우 기분이 좋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이미 승리를 거뒀다는 점도 강조를 했고요.

현재 러스트벨트에서 뒤지고 있고 예상과 달리 남부 선벨트 지역에서는 한 곳 정도 우세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아직 조지아도, 위스콘신, 미시간도 끝까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길 것인데, 그때까지 시간이 좀 걸릴 거다라면서 인내심을 강조했습니다.

"믿음을 가져라. 우리는 이길 것이다. 고맙다. 당신의 인내심은 위대한 것이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앵커]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대국민 연설을 한 것은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충분히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이든 후보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자세히 전달해 드리고 있는 건데요.

바이든 후보의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달리 짧았습니다.

15분 정도 압축적으로 진행이 됐고요.

12시 30분부터 45분까지 진행이 됐습니다.

이야기하는 동안 질 바이든 여사는 예스라고 하며 추임새를 넣으면 긍정적인 모습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역시 만면에 웃음을 띄어가며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치적인 함의가 담겨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20년 전 아쉽게 패한 엘 고어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겠다는 모습, 고어 후보 측이 수세적 태도를 취하는 사이 부시 후보는 승리를 선언하고 당선인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론이 부시 쪽으로 많이 돌아섰다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번엔 본인 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전략을 짰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그런 시나리오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고맙다. 믿음을 가져라. 그리고 믿음을 퍼뜨려라. 우리 할머니가 항상 하던 말씀이다"로 이야기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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