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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실체 놓고 팽팽히 맞선 이석기 공판…법원 긴장감

입력 2013-11-12 21:19 수정 2013-11-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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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은 내란을 준비했는가? 통합진보당은 없어져야 할 정당인가? 법원과 헌법재판소에 각각 던져진 질문입니다. 이것은 2013년의 말미에 한국의 시민사회에 던져진 질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답을 가지고 계신지요? 법원이 먼저 숙제풀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통진당 이석기 의원등에 대한 첫 공판이 수원 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신군부가 장악했던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선 이후 33년 만에 내란음모 사건 재판이 열린 건데요, 그래선지 법원 주변은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먼저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일찍부터 법원 곳곳에 경찰 병력 800여명이 배치됐습니다.

[이거 뭐에요? (옷이에요) 제가 잠깐 확인할게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통진당측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각자 시위를 벌입니다.

방청권을 받기 위해 사흘간 밤을 샌 시민들에겐 큰 소동 없이 순서대로 방청권이 돌아갔습니다.

통진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 첫 재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됐습니다.

최태원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 검사 8명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변호인 16명이 4시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이른바 RO 모임을 두고 검찰은 "국가기간 시설 타격을 모의한 자리"라고 주장한 반면 변호인측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유지하려는 모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과정 내내 진술을 거부해오던 이석기 의원은 피고인 진술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적도 지령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 출신 방청객 3명이 이 의원에게 욕설을 퍼부어 감치 재판에 넘겨지는 등 법정 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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