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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이메일 150통 모은 '아버지와 나' 출간 전 입수

입력 2012-01-17 22:14 수정 2012-01-1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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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17일 화요일 JTBC 뉴스10 입니다. 일본의 한 언론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과 7년 동안 주고 받은 150통의 메일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출간 하루 전 미리 입수한 책 내용, 그리고 최근 김정남이 보인 행보의 배경을 김현기 도쿄 특파원과 안착히 기자가 차례로 전합니다.

[기자]

일본에서 내일(18일) 출판되는 '아버지 김정일과 나'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2004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김정남과 도쿄신문의 고미 요지 편집위원이 주고받은 150통의 메일, 그리고 작년 1월 김정남과 직접 한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010년 11월25일, 즉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에 보낸 메일에서 김정남은 이 사건을 북한 군부의 도발로 단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국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것이란 약점을 간파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정남은 또 김정일이 사망한 이후인 지난해 12월 31일, 그동안의 이메일 내용을 기사화하고 싶다는 고미 위원의 제안에 자신의 신변 위험을 시사하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에 뭔가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내 입장이 불리해진다. 이해 부탁한다. 북한 정권이 내게 위험을 줄 가능성도 있다.]

김정남은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있어 핵은 국력 그 자체라는 겁니다.

그는 2008년 김정일이 쓰러졌을 때 자신이 프랑스를 방문, 프랑스인 의사로 하여금 평양에 가 부친을 치료하도록 주선한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고미 위원은 책에서 2004년 12월 첫 메일 교신을 시작한 뒤 잠시 연락이 두절됐지만, 2010년 6월 중앙일보 일요판 '중앙선데이'가 마카오에서 김정남과 특종 인터뷰를 한 기사를 보고 재접촉에 나섰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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