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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 연 김정남 "북한의 '3대 세습' 용인 어려워"

입력 2012-01-12 22:17 수정 2012-01-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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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3대 세습 누가 봐도 상식과는 거리가 멀죠. 그런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도 그런 심경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사망한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부친의 사망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겁니다.

김정남은 지난 3일 일본 도쿄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의 세습 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상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 삼대 세습을 용인하기 어렵다.]

[37년 간의 절대 권력을 (후계자 교육을 받은 지) 2년 정도 된 젊은 세습 후계자가 어떻게 이어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정남은 지난해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의 마오쩌둥조차 세습은 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3대 세습을 강하게 비판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정남은 김정은의 역할도 폄하했습니다.

[젊은 후계자는 상징으로 존재하고 기존의 파워 엘리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신문은 김 위원장 사망 직후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김정남이 그동안 신변상의 안전을 이유로 피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또 김정남이 김 위원장의 장례식에 참여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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