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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김정남 인터뷰 담은 책 출간 예정

입력 2012-01-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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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김정남 인터뷰 담은 책 출간 예정

"김정일, 예전엔 '자식에게 권력 물려주지 않겠다'고 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과 일본 언론인이 주고받은 이메일이나 인터뷰 등을 모은 책이 이달 20일 일본에서 출간된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일본 문예춘추사가 펴낼 이 일본어 서적의 제목은 '아버지 김정일과 나'이다.

이 책은 김정남과 고미 요지(五味洋治) 도쿄신문 편집위원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미 편집위원은 2004년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김정남과 우연히 만난 것을 계기로 이메일을 주고받았고, 지난해 베이징과 마카오에서 약 7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남은 김 위원장의 장례가 끝난 뒤인 이달 들어 보낸 이메일에서 3대 세습을 비판했고, 후계자로 부상한 동생 김정은에 대해 "젊은 후계자를 상징적으로 내세워놓고, 기존의 파워 그룹이 (권력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김 위원장에 대해 "엄격하고 정이 깊었다"고 표현했고, 김 위원장이 예전에 "자식에게 권력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정남은 최근 북한을 자극하고 싶지 않다며 "책의 발간을 미뤄 달라"고 고미 편집위원에게 요구했지만, 문예춘추측은 "북한에 세계의 주목이 모인 가운데 당사자 중 한 명인 김정남씨의 육성을 전하는 것은 의의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출판할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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