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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황태자' 김정남, 김정일 사망 사전통보 못 받아

입력 2011-12-26 07:16 수정 2011-12-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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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후계 권력 구도에서 밀려나, '비운의 황태자'로 불리는 김정남. 북한 당국이, 그에게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공식발표 이전에 통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카오에서 최형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사망이 공식 발표된 19일 김정남과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던 마카오의 한 기업인이 25일 기자에게 밝힌 사실입니다.

이 기업인에 따르면 김정남이 19일 낮 12시 직후 전화를 걸어와 급히 약속을 취소했다는 겁니다. 이 기업인이 위로의 말을 건네자 김정남은 "고맙다. 너무 경황이 없고 슬프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김정남은 19일 이후 모든 대외활동을 중단했으며 메일로 지인들의 조문을 받고 있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김정남에게 아버지 사망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는 것은 군부의 반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카오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김정남은 평소 술좌석에서 "북한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군인들이 정년이 없다는 사실이며 이 때문에 군부개혁이 안 된다"며 군을 비판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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