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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69…아버지 이은 '야구 천재' 이정후의 태극마크

입력 2018-08-13 21:50 수정 2018-08-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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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넥센의 이정후 선수가 무더운 8월에 가장 행복한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은퇴한 이종범의 아들인데, 이제는 아버지보다 잘 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어제(12일)는 타율 1위에 올랐고 오늘은 야구 대표팀에 추가로 뽑혔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거의 땅에 붙어 오는 공조차 방망이로 걷어올려 안타를 만듭니다.

이정후는 홈플레이트에서 숱하게 변하는 투수의 공을 어떻게든 맞혀냅니다.

팔로 방망이를 휘두르지만 빠르고 느린 공, 높고 낮은 공에 대처할 때 무릎을 쓰면서 무게중심을 조절합니다.

그렇게 사흘간 안타를 12개 뽑아냈습니다.

너무 더워서 경기에 뛰는 것도 힘든 8월, 타율은 5할을 넘었습니다.

시즌 내내 불방망이를 뽐낸 두산 양의지를 밀어내고 타율 1위도 낚아챘습니다.

야구 천재로 불렸던 이종범과 늘 비교되지만, 이제는 아버지를 넘어설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20살, 프로 2년차답지 않는 활약속에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달 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을 일으켰는데, 두산 박건우가 부상으로 탈락하면서 태극마크를 달게 된 것입니다.

이정후의 활약속에 야구 역사는 새로 채워질 것이 많아졌습니다.

2002년 이종범처럼, 2018년 이정후도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습니다.

1994년 이종범처럼, 올해 이정후가 타율 1위를 지키면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타격왕에 오르는 최초의 역사도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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