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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홍준표, 정치음모론 피해자 코스프레…볼썽사나워"

입력 2016-09-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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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홍준표, 정치음모론 피해자 코스프레…볼썽사나워"


정의당은 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서 희생된 양 피해자 코스프레의 모습이 볼썽사납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공직자로서 일말의 양심도, 반성도 찾아볼 수 없는 홍 지사의 행동에 최소한의 연민마저 느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홍 지사가 "저승에 가서 성완종 전 회장에게 '왜 받지도 않은 사람에게 돈을 줬다고 하냐'고 물어보고 싶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 "고인 모독도 분수가 있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죽음으로써 진실을 세상에 알린 성완종 전 회장에게 물어보고 싶다니, 도대체 홍 도지사의 양심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죽은 이가 증명했고, 살아있는 이들이 입증했다"며 "그 동안의 홍 지사의 파렴치와 죄질에 비하면 오히려 양형은 가벼운 수준이고 현직 지자체장이란 이유로 법정 구속을 면해준 것이 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늘이 보고 국민이 보고 있다"며 "홍 지사는 버티면 버틸수록, 부인하면 부인할수록 더욱 추한 결말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판결로 일부이긴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의 신빙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성완종 리스트의 모든 진실과 실체는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지사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임을 고려해 법정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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