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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 안종범 수석 내사 벌인 듯…야당, 공세 고삐

입력 2016-09-22 20:10 수정 2016-11-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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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 3당이 오늘(22일) 일제히 국감 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국감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의혹을 < 창조경제 게이트 >이자 < 정경유착의 부활 >로 규정해 이번 국감의 주요 이슈로 삼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여당 일각에선 증거에 근거한 성역 없는 수사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 미르와 K스포츠 의혹은 '창조경제 게이트'입니다.]

[유승민 의원/새누리당 : 단서나 증거가 제시되면 성역 없이 수사해서 법대로 처리해야 될 일이죠.]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비방과 폭로성 발언이 난무해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야권의 의혹 제기를 사실상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두 재단 설립 과정과 관련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익히 아시는 대로 이 감찰관은 우병우 민정수석 감찰 내용 누설 의혹으로 사표를 제출한 바 있고 이후 내사 진행 상황은 오리무중입니다.

먼저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내사는 지난 7월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자금 마련을 위해 안 수석이 기업에 돈을 내도록 압력을 넣은 게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안 수석 내사 소식까지 전해지자 야당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습니다.

대정부질문에서도 두 재단의 특혜 의혹을 추궁하는 야당 의원들과 방어하는 황교안 국무총리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 : 총리! 그렇게 살살 기름장어처럼 발언하면 안 됩니다.]

[황교안/국무총리 : 살살 기름장어처럼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이게 기름장어 아닙니까 이게) 말씀을 사실을 기초로 해서…]

황 총리는 재단 설립 인가가 하루 이틀만에 이뤄진 선례가 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고, 기업의 강제 출연 의혹에 대해서도 "기부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 않냐"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안 수석 내사와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안 수석을 내사했지만 이 감찰관이 수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총리는 내사 사실을 들었다고 답했다가 뒤늦게 언론 보도를 보고 말했다고 발언을 수정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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