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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미르 설립, 문제 없다고 보고 받아"

입력 2016-09-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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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미르 설립, 문제 없다고 보고 받아"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재단법인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박근혜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지금 단계에서는 관련 보도가 있었지만 문체부 보고로는 다른 의혹은 없다고 들었다"고 부인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직접 보고는 받지 못했고, 실무자를 통해 문체부 입장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정해진 법에 따라 설립 인가를 내줬고 절차도 밟았다고 들었다"고 두 재단 설립 인가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의혹을 받고 있는 문제의 두 재단은 설립허가 신청서를 낸 지 하루만에 문체부로부터 허가증을 받았다.

황 총리는 이에대해 "하루만에 허가를 내 준 선례가 있다고 (문체부로부터)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두 재단의 설립 인허가 과정에 제출된 회의록과 정관 전반이 위조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일축했다.

미르 재단은 전경련을 중심으로 재벌 대기업으로부터 486억원의 출연을 받았고, K스포츠 재단은 288억원에 달하는 출연 기금을 모았다.

황 총리는 이에 대해서도 "모금만 된 걸 가지고는 의심할 수 없다"며 "기업의 기부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황 총리는 또 두 재단의 출연금 모금 과정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깊숙이 개입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으로부터 내사를 받은 데 대해선 "내사를 했다고 들었다"면서도 "수사 단계가 아닌 내사 단계여서 대통령께는 보고가 없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황 총리의 답변에 대해 "자꾸 기름장어 처럼 답변을 살살 피해 갈 거냐"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별칭인 '기름장어'까지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이에 황 총리는 "사실에 기초해서 말씀 하셔야 할 것 아니냐"고 맏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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