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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최고·중진 비공개 회의…'유승민 거취' 갑론을박

입력 2015-07-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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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오늘(1일)도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놓고 시끄러웠습니다. 오전에 있었던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는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가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이 됐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과 중진 의원들의 연석회의는 원래 모두발언이 공개되는 회의인데요, 오늘은 이례적으로 처음부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지금은 자중자애할 때이기 때문에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과 행동은 삼가자"는 뜻에서 내린 결정인데요, 그만큼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부각되는 것을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회의에서는 최고위원들과 중진 의원들의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회법 개정안 통과 당시 유 원내대표가 청와대 의중을 당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사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박계 이재오 의원은 "자기와 다른 생각이라고 당을 나가라고 하면 당은 사당화되는 것"이라면서 반박에 나섰습니다.

친박계로 유 원내대표 사퇴론을 펴온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은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 친박계죠.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두 최고위원 모두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불참으로 유 원내대표를 압박하는 모양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유승민 원내대표, 계속 사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오늘은 변화가 좀 있습니까?

[기자]

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유승민 원내대표는 "상황이 변한 게 없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물러날 뜻이 없다는 기존 입장이 확고하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유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결산 보고를 연기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취재진이 그 이유를 묻자 "그것을 몰라서 묻느냐"고 반문했는데요.

이병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이 참석하는 회의인 만큼 지금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여기에 대해서도 여야 간 일정을 다시 조율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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