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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석간신문 1면 보도…경제부총리 "미 대선 강한 관심"

입력 2020-11-04 17:28

대선 결과 따라 스가 총리 방미 일정 달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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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따라 스가 총리 방미 일정 달라질 듯


[앵커]

계속해서 이번에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도쿄 윤설영 특파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윤 특파원, 일본은 지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은 긴장 속에서 선거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소 다로 경제부총리는 "미국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정상이다. 일본과는 방위, 경제문제에서 관계가 깊은 나라이기 때문에 강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일본 석간신문들은 미 대선 대접전, 혼돈 등의 제목으로 1면 머리기사를 전했습니다.

TV들도 엎치락뒤치락하는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일본 정부가 상당히 신중한 입장이라고요.

[기자]

오늘(4일) 중의원 국회에 출석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선거 결과와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영향 등을 포함해 계속해서 높은 관심을 갖고 주시해나가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우편 투표 등 변수가 많은 상황인 만큼 끝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축전을 보내는 등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선 결과에 따라 일본의 안보 전략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좌우될 것 같습니다. 일본 사회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전해지면서 일본 주식시장은 닛케이 지수가 한때 500엔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재정지출에 의한 경기회복을 기대해서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상은 최근 한 모임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미국제일주의의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안보 정책에 있어선 미일동맹을 중심으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의 강화,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연계를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미국으로 가는 등, 상당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잖아요. 스가 총리는 어떻습니까?

[기자]

스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하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시 아베 총리가 외국 정상 중에선 가장 먼저 트럼프를 만났지만, 대통령 취임 전에 만나는 건 관례에 어긋난다는 말도 많았습니다.

때문에 스가 총리는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전임자인 아베처럼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내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하거나 대통령 취임이 완료된 1월 이후를 방미시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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