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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박계도 12일 민중총궐기 촛불집회 참여할까

입력 2016-11-11 15:36

친박 김태흠 "촛불집회는 시민단체나 하는 것"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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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김태흠 "촛불집회는 시민단체나 하는 것" 비난

새누리당 비박계도 12일 민중총궐기 촛불집회 참여할까


새누리당 비박계 일부가 12일 민중총궐기 촛불집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비박계 모임인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은 이날 오전 개별 의원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저희는 촛불집회 참가 여부는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도 "저도 그렇고, 개별 의원 몇 분이 국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자 지난주와 지지난주 시위에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12일 집회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느끼는 국민들 목소리는 더 생생하게 와닿는다"며 "그런 점을 생각하는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시위 현장을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참가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시위대와 뜻을 같이 하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원들이 개별 자격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참석할 수는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철우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공개발언을 통해 5일 광화문 시위에 참석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5일 가족과 함께 광화문 (집회) 현장을 샅샅이 둘러봤다"며 "자발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결기가 막 그렇게 강하게 보이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들 마음이 많이 흔들리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현 정치권에 있는 한 사람으로 굉장히 미안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친박계가 발끈했다. 친박계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본연의 역할은 촛불집회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을 담아 국회에서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그건 시민단체나 아니면 일반인들이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비박계 의원들의 집회 참여에 대해서도 "올바르지 않다"면서 "국민이 뽑아준 국회의원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올바르지, 집회 (참여)는 아니지 않냐"고 반문하며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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