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00만 촛불 타오를까…역대 최대 민중총궐기 긴장감 고조

입력 2016-11-11 15:28

집회 주최 '퇴진행동'측 100만명 결집 목표

2008년 광우병 집회(70만명) 넘어설 듯

경찰도 16만~17만명 예상…2만5000명 경력 투입

서울 도심일대 교통 마비현상 가능성 높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집회 주최 '퇴진행동'측 100만명 결집 목표

2008년 광우병 집회(70만명) 넘어설 듯

경찰도 16만~17만명 예상…2만5000명 경력 투입

서울 도심일대 교통 마비현상 가능성 높아

100만 촛불 타오를까…역대 최대 민중총궐기 긴장감 고조


12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100만명 결집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최소 50만명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대 최대 규모는 2008년 6월10일 광우병 촛불집회였다. 주최측 추산 70만명(경찰추산 8만명)이 참가했다. 이번 집회는 광우병 촛불집회와 비슷하거나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1차 집회에서 주최측 추산 5만명(경찰추산 1만2000명)이었던 참가자수가 이달 5일 2차 집회에선 20만명(경찰추산 4만5000명)까지 증가했다.

지방에서 올라와 참가하는 사람들의 수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시국회의와 각 대학 총학생회, 농민단체, 종교계 등 약 1만명의 시민들이 민중총궐기 참여를 위해 상경할 예정이다. 민중총궐기 강릉투쟁본부도 당일 강릉에서 집회를 개최하지 않고 상경키로 했다.

당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예정된 청소년 시국대회 참가를 위한 상경버스도 운행된다. 11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16개 지역 400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신청해 18대 버스로 올라올 것으로 파악됐다.

퇴진행동 산하 조직 중 하나인 민주노총은 이날 대국민호소문에서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고 국정을 농단한 불법권력에게 분노한 민심을 넘어 행동하는 국민의 힘으로 보여주자"며 "100만의 민심을 보여주기 위해 12일 오후 4시 서울 시청광장으로 모이자"고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오전 11시부터 20여개 단체들의 '사전집회 및 행진'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서울광장 등 도심 7곳에서 부분대회를 개최한다.

이후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 본 집회를 연 다음 오후 5시부터는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신고된 행진 경로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①세종로사거리~내자사거리~청운동사무소 구간 ②의주사거리~서대문~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구간 ③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④을지로입구~종로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⑤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을지로2가~종로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등이다.

행진이 끝난 뒤 오후 7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예정됐다. 김제동, 김미화 등 방송인들과 이승환, 전인권 등 가수들도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본 행사가 종료되면 일부 참가자들의 텐트 농성 등 추가집회와 시민발언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1박2일 난장' 행사가 이어진다.

경찰도 이번 집회 참가인원을 16만~17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찰 예상치만으로도 8만명으로 집계했던 광우병 촛불집회 규모를 훨씬 초과한다.

경찰은 집회 당일 270개 중대 2만5000명의 경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선 두 차례의 촛불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시위대 자극은 피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다만 청와대 방향 행진은 허가하지 않을 계획이다. 주최 측이 신고한 5건의 행진에 대해서도 ①번 코스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까지, ②·③번 코스는 세종문화회관 일대까지, ④·⑤코스는 조계사 일대까지만 행진할 수 있도록 조건통보를 했다.

이로 인해 집회 당일 서울 도심에는 교통 마비현상이 예상된다. 행진도 총 5개 코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차량 통행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관련기사

'촛불민심' 업고 대통령 압박…친박, 야당·비박에 반발 청와대, 더 이상 후퇴는 없다?…국정마비 장기화 우려 추미애 "12일 '촛불집회' 참석하지만 발언없이 경청하겠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