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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물리치는 '여성 영웅' 전성시대…힐러리 대망론 연관?

입력 2015-05-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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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을 날고, 악당을 물리치는 수퍼 영웅이라면, 흔히 남자를 떠올리게 되죠. 그런데 최근 미국 만화와 드라마 등에서 여성 영웅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늘을 날아 충돌 직전의 비행기를 구해냅니다.

초인적 능력으로 악당들을 물리치고, 위험에 빠진 시민들을 구출합니다.

미국 CBS 방송이 오늘(15일) 공개한 새 드라마 '수퍼걸'의 예고편입니다.

'수퍼맨'의 여성판인 셈인데 이 영웅은 남자가 아니라는 자막이 눈에 띕니다.

또 마블코믹스는 여성 영웅들이 활약하는 신개념 '어벤저스'를, DC코믹스 역시 '수퍼히어로걸스'를 각각 선보일 예정입니다.

'어벤저스' 속 영웅 중 한 명이자 망치를 휘두르며 적을 물리치는 천둥의 신 토르도 이미 올해 초 여성으로 바뀌어 만화에 등장했습니다.

놀라운 손재주를 가진 TV시리즈 '맥가이버'의 주인공도 여성으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여성 영웅 트렌드는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갈수록 확산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같이 여성 영웅들이 전성시대를 맞은 건 차기 대선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유력 후보로 나선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이들 작품이 자칫 힐러리를 미화하는 분위기로 흐를까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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