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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덮친 비구름…불어난 물에 6살 아이 숨져

입력 2018-08-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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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비구름은 충청도를 지나 남부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대전은 밤새 내린 비로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특히 전북 일대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유치원에 가던 6살 아이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면서 골목이 순식간에 물에 잠깁니다.

차가 지나가며 물결을 일으키자 상가로 밀려들어갑니다.

[우승환/전북 군산시 미룡동 : 이게 도로보다 30~40㎝ 높아요. 그래도 물이 들어와요.]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비탈에서 토사가 쏟아져 집을 덮쳤습니다.

지붕은 이렇게 주저앉았고 토사가 방 안으로 들어가면서 70대 노부부 갇혀있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31일) 군산에 시간당 최고 83mm, 어제부터 21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주택 5채가 무너지거나 잠겨 1명이 다치고 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전북에서만 농경지 131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충북 보은에서는 유치원에 가던 6살 박모 군이 불어난 하천에 쓸려가 숨졌습니다.

박 군은 유치원 통학 차량을 타러 나가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8일에도 침수 피해를 입었던 대전에서는 갑천 수위가 오르면서 한 때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강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지만 다행히 물이 넘치지는 않았습니다.

강원도 철원에서는 그제 실종된 실종된 68살 최모 씨를 찾기 위해 경찰과 주민들이 주변을 수색했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우승환·심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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