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 전에 저와 전화 인터뷰한 새누리당의 정두언 의원은 집권여당의 모습이 국민 앞에 부끄러워서 사과드린다는 요지로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것이 진심인가 아닌가를 따질 겨를도 없이 오늘(2일)의 모습은 그 사과조차 민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반쪽으로 갈린 새누리당은 오늘 지도부 회의에서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할 고성과 막말, 욕설 등 볼썽사나운 장면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왔습니다.
문제의 회의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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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고성으로="" 얼룩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유승민 사퇴" 거듭 촉구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콩가루 집안, 저는 잘되는 거 못 봤습니다. 당과 나라를 위해서 또 이 모두를 위해서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반격 나선 '유승민 우군'
[원유철/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나서 1주일을 못 기다립니까. 유승민 대표 보고 그만두라고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제가 한 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 잘못 전달되면 안 됩니다. 지금…]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회의 끝내겠습니다.]
"회의 그만!" 박차고 일어선 '김무대'(김무성 대표)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표님! 대표님! (회의 끝내!)]
막말에 욕설까지…회의 파행
분을 참지 못하는…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사퇴할 이유가 왜 없어! 이 상황이 사퇴지! 무슨 이런 회의가 있어]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욕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