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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인 향해 독설…NBC 등 언론 '부글부글'

입력 2015-07-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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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얼마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멕시코 이민자들에게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멕시코인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지난 16일 출마선언 당시) : 멕시코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미국에) 보내고 있어요. 이들이 마약을 들여오고 범죄를 일으킵니다. 물론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강간범들도 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즉각 멕시코 이민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멕시코 이민자 :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인 동시에 (이민자들을) 모욕했습니다.]

화가 난 것은 이민자뿐만이 아닙니다.

트럼프와 둘도 없는 사업 파트너였던 미국 NBC 방송이 트럼프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트럼프와 공동 주관해온 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중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너는 해고야"라는 말을 유행시킨 서바이벌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에서도 트럼프를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멕시코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후보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미국 국경에 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장벽을 세워야 한다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상황.

논란이 가열되면서 거센 역풍에도 트럼프가 자신의 입장을 고수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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