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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난사범 부모 "아들 곁은 지키겠다"

입력 2012-07-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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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영화관 총기난사범 제임스 홈스(24)의 부모는 희생자 가족에게 사죄하면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아들의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홈스의 가족을 대리한 변호사 리사 다미아니는 23일 (현지시간) 기자 회견에서 "홈스의 부모가 아들의 곁을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어쨌든 아들 아니냐" 고 말했다.

다미아니는 홈스의 부모가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거듭 밝혔다면서 아들과 관계는 수사 당국에 설명할 내용일 뿐 언론이 알릴 일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이와 함께 다미아니는 현재 홈스의 부모가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홈스의 어머니 알린 홈스는 다미아니를 통해 사건 직후 ABC 방송이 자신이 범행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해명했다.

알린 홈스는 사건이 일어난 지난 19일 새벽에 ABC 방송 기자가 전화를 걸어와 "제임스 홈스가 당신 아들 맞느냐?"고 물어보길래 "맞다. 당신이 찾는 그 사람"이라고 답했을 뿐이라고 했다.

알린 홈스는 당시 그런 사건이 일어난 지도 몰랐고 방송 기자가 아들이 아니라 자신을 찾는줄 알고 한 대답이었다고 밝혔다.

방송 기자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본 알린 홈스는 '총격 사건 때문'이라는 대답을 듣고 "내가 아는 게 없고, 아들과 상관 있는 일인지도 모르니 더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BC 방송은 "당신이 찾는 사람 맞다"는 말 한마디로 알린이 아들의 범행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했다.

홈스 부모의 집 앞에는 아직도 보도진과 함께 경비 경찰이 북적이고 있으나 집은 비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스의 여동생은 안전 가옥에서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홈스 가족과 10년 전부터 잘 알고 지낸다는 제리 보기 목사는 "제임스는 똑똑한 젊은이였다"면서 "무엇인가가를 그를 망가뜨린 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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