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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낙동강 오리알 됐다"…선배 의사들에 '호소'

입력 2020-09-11 20:34 수정 2020-09-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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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시험 응시를 취소한 의대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집단휴진을 이끌던 선배 전공의는 병원으로 돌아갔고 시험을 보지 못한 자신들은 피해를 입게 됐다고 입장문까지 냈는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집단행동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홀로 남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의대생들이 선배들에게 함께 해 달라며 낸 호소문입니다.

의사협회는 정부 여당과 합의점을 찾았고 전공의·전임의도 집단휴진을 멈췄습니다.

이제 집단 휴진으로 의사 국가 시험을 못 치른 의대생 구제 문제만 남았습니다.

정부는 '재시험은 없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생들은 의료계 내부의 감독기구를 선결조건으로 내걸며 휴학 등 집단행동을 이어가겠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사 시험 응시 거부를 이어갈지는 아직 못 정했습니다.

정부는 의사시험 추가 접수는 안된다는 입장을 그대로 고수 중입니다.

형평성·공정성 문제가 있어 국민의 양해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론도 엇갈립니다.

[이성일/서울 연남동 : 코로나19가 이렇게 한창일 때 굳이 그런 방식으로 의견 표출을 해야 하나…]

[정인호/경기 고양시 행신동 : (공공의대가 졸속으로 생기면) 수준 떨어지는 의료가 국민한테 돌아올 수 있는 거니까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전국 의대학장과 대학원장들은 "의대생들의 헌신에 감사하다"라면서도 학업으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의대의전원 교수단체는 정부에 의대생 구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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