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단휴진에 나선 지 19일 만에 전공의들이 속속 병원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의사 자격이 걸린 국가고시도 오늘(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는 것 같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의대생 대부분이 시험을 보지 않기로 했고 정부도 더 이상의 구제는 없다며 강경합니다.
먼저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 5명이 나옵니다.
7명이 들어갑니다.
다시 5명이 나오더니 6명이 들어갑니다.
응시생들이 부담을 느끼자 직원들 사이에 섞여 들어간 겁니다.
이렇게 오늘 시험 본 학생은 6명입니다.
의대생 3172명이 대상인데, 446명만 신청했습니다.
의대생 협의회는 어제 다시 의견을 모았지만, 80% 이상이 단체 행동을 이어가자고 했습니다.
시험을 계속 보지 않겠다는 겁니다.
정부 입장은 강경합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께서 공정성과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생각…]
구제를 해주지 말라는 국민청원에는 47만 명 넘게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윤성 국시원장은 "복지부와 의대생이 합의한다는 전제하에, 11월 말까지는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의대협 측은 구제를 요청한 적도 없고 시험 거부는 이미 정해졌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