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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복귀한 전공의…'의대생 구제' 놓고 정부와 평행선

입력 2020-09-09 20:49 수정 2020-09-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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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가뜩이나 어려운 의료 현장을 비웠던 전공의 대부분이 일단 오늘(9일) 아침에 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당장 의사 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도 정부와 의사들의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전공의협의체가 오늘 새벽 '전체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19일 만에 1만 6000여 명 전국 전공의의 집단휴진이 끝난 겁니다.

오늘 오전 7시 대부분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필수 업무 외 모든 업무를 중단하는 '2단계' 체제를 풀고 피켓 시위만 이어가는 '1단계'로 대응 수위를 낮춘 겁니다.

[정원상/대전협 공동비대위원장 : 파업이 끝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재파업을 할 것입니다.]

의대생들도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서울대 의대는 어제 전체 의대생 대상 설문을 벌였습니다.

동맹휴업을 하거나 의사고시를 거부한 의대생이 구제된다면 집단행동을 멈추겠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의정 합의에 의대 정원 확대 등 '원점 재논의'를 담은 만큼 더 이상의 단체 행동은 무리라고 본 겁니다.

하지만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병원마다 비대위를 그대로 유지 중입니다.

진료 거부와 시험 일정이 겹쳐 의사 국가고시를 취소한 의대생 구제도 남았습니다.

전국 본과 4학년 대표가 모여 관련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이윤성 국시원장은 "정부와 의대생이 합의하는 한 11월 말까지 의사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복지부는 다른 국가고시와 형평성을 고려해 정부의 의대생 구제책 마련은 힘들다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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