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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청와대 개각 '혹평' 일색…그 중심에 선 조윤선

입력 2016-08-17 18:56 수정 2016-08-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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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어제(16일)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이른바 미니 개각을 했는데 개각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 야당에선 이런 개각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내놨는데요. 역대 최악의 개각이라는 혹평까지 나옵니다. 어제 개각 후폭풍을 야당 발제에서 꼼꼼히 짚어 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조간신문 사설입니다.

불통 개각, 찔끔 개각, 감동없는 수첩 개각, 민심 깔아뭉갠 우병우표 개각, 조선일보는 이런 맥빠지는 개각이라고 했습니다.

진보, 보수지 할 것 없이 혹평 일색입니다.

청와대 개각이 이렇게 전방위로 두들겨 맞는 것도 드문 일입니다.

야당은 말할 것도 없죠, 어제 이어 오늘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더불어민주당 : 청의 개각 자체가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전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소통과 협치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들으려고 하는 귀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도통 들을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죠. 한마디로 불통이라는 겁니다.

국민의당도 여당 대표의 탕평인사 요구도 묵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 이정현 대표가 청와대에 오니까 마치 누나가 모처럼 집에 온 동생에게 대하듯 송로버섯과 캐비아로 최고급 점심을 대접하면서 '나가서 잘해라' 하는 정도로 대하는 것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비서로 상대한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번 개각을 통해 장관 세 명이 내정됐는데 두 분은 관심에서 조금 멀어져 있는 듯 합니다.

관심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쏠려 있습니다.

이번 개각 관련 호된 비판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합니다.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의 대표 인물로 지목된 겁니다.

그래서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더불어민주당 (어제) : 절망을 넘어서 화가 납니다. 국민과 야당은 국정쇄신을 위한 전면개각을 하랬더니 조윤선 자리 챙기기 땜질개각에 그쳤습니다.]

이런 지적을 모를리 없는 박 대통령은 왜 조윤선을 고집했을까요.

박근혜 정부의 '신데렐라'로 불리는 그의 이력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1966년 서울 출생, 올해 나이 50세,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출신. 사법시험 합격 후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2년 정계에 입문. 당시 이회창 대선 캠프는 '수더분한 맏며느리 이미지'의 조윤선을 대변인으로 발탁."

"2008년 18대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그는 2012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 비상대책위원장 최측근으로 부상. 9개월 간의 '그림자 수행'으로 '박근혜의 여자' 확실히 증명했다."

"2013년 2월 여가부 장관에 이어 첫 여성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활약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더니, 이번 20대 총선 새누리당 서초갑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에게 패했다. 잊혀지나 했더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로 청와대에 다시 돌아왔다. 3번째 중용 조윤선! 과연?"

청와대는 조윤선 후보자를 발탁한 이유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국정철학은 물론 대통령의 마음속까지 이해한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박 대통령은 그녀에 대한 변함없는 신임을 보여줬고, 그 누가 뭐라고 하든 변화나 쇄신보다는 임기 후반기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이렇게 정했습니다. < 개각 '혹평', 그 중심에 선 조윤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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