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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혁신이냐 혁명이냐…김상곤 혁신위, 과제와 전망

입력 2015-05-27 20:49 수정 2015-05-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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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 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새정치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오늘(27일)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이고 또 의미는 뭔지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야당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앞길 막으면 용납 않을 것"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상곤 위원장은 "혁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어떤 세력이나 개인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상곤 혁신위'의 앞날, 전망해봅니다.

▶ 중징계? 경징계? 엇갈리는 반응

어제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당직 정지 1년'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내에선 내년 총선 출마에 타격이 불가피해 중징계라는 의견과, 출마를 원천봉쇄하지 않은 경징계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조폭에 속아 8억 뜯겨

정국교 전 민주당 의원이 조직폭력배에게 속아 8억을 잃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정 전 의원이 고용한 '조폭 경호원'이 다른 조폭과 짜고 자해공갈로 금품을 뜯어냈다는 겁니다.

+++

[앵커]

새정치연합을 확 뜯어고치겠다는 김상곤 혁신위가 공식출범했습니다. 취임 일성이 상당히 단호했는데, 과연 어떤 수술을 하게 될지 야당은 오늘 이 얘기부터 해봅시다.

[기자]

[김상곤 혁신위원장/새정치연합 : 지금 저는 사약을 앞에 두고 상소문을 쓰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절박함은 저만의 것이 아닐 것입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오늘 공식 기자회견 첫머리에서 한 말입니다. 죽을 각오로 위원장직을 맡겠다는 심경을 표시한 건데, 이런 말도 했습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새정치연합 : 혁신위원회의 앞길을 가로막는 그 어떤 세력이나 개인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상당히 결기가 느껴지는 발언이죠. 당을 향해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제시했는데요.

지금부터 혁신위 활동 기간 중 모든 계파 모임 중지하라, 모든 의원들은 기득권 내려놓아라 이런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도 일단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국민이 바라는 혁신을 위해 고통스러운 길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저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육참골단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육참골단. 내살을 내어주고 상대의 뼈를 취한다는 말로, 목적을 위해선 어느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조국 교수가 최근 문재인 대표에게 조언한 말입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JTBC 뉴스룸 (지난 18일) : 한자성어 쓰면서 육참골단을 말씀을 드렸는데요. 문재인 대표로서는 본인이 친노계파 또는 친문계파의 수장이라는 비판이 억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혁신과, 팔을 자르는 것을 보일 필요가 있다.]

문 대표는 앞서 세 번의 죽을 고비가 있다고 얘기했었죠. 두 번째가 당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거라고 말한 적 있습니다. 다시 말해, 스스로 육참골단하지 않으면, 남들이 잘라주겠다며 달려들 거란 얘기죠.

김상곤 위원장은 오늘 혁신을 수차례 이야기했습니다.

이렇게 혁신이란 말만 외쳐서 된다면야 수백수천번 하면 될터, 문제는 말보다 행동이죠.

그런데, 제아무리 엄청난 혁신안이라도, 온갖 저항 때문에 흐지부지되고 결과적으로 혁신의 느린걸음이란 역설적인 상황에 부닥칠 우려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당 내에서도 속도조절론이 나옵니다.

[이용득 최고위원/새정치연합 : 혁신이라는 여러 번의 단어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그 말을 듣고 걱정하고 우려하는 사람들은 없는가. 그 사람들은 또 다른 분열로 이어지지 않을까…]

반발과 저항을 막으려면 결국 혁신안을 얼마나 빨리 행동으로 옮기느냐가 관건인데요, 점진적 혁신 아닌 총제적 혁명을 통해 따라올 수 없게 만드는 게 필요하다는 이야기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기사는 <혁신이냐 혁명이냐,="" 김상곤="" 혁신위="">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김상곤 "앞길 막으면 용납 않을 것"

Q. 김상곤 "계파 모임조차 중지하라"

Q. 김상곤 '혁신 내용'은 말 아껴

Q. 4선 이상 물갈이, 실제로 가능?

Q. 이종걸 "용퇴·물갈이 배제 안해"

Q. 이종걸, 경선 때도 중진 배제 긍정적

Q. 새정치연합 내 4선 이상은 14명

Q. 김상곤 사즉생 각오로 불출마 선언?

Q. 문재인 "혁신기구에 전권" 약속

Q. 야 혁신 성공 사례는 국민참여경선

[앵커]

지금 야당엔 점진적 혁신보다 전면적 혁명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최근 10년간 야당은 두 번의 대선 패배, 두 번의 총선 패배를 겪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3연패를 하지 않으려면, 시기적으로도 혁신의 기회 자체가 올해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오늘 기사는 <김상곤 "혁신="" 막는="" 세력="" 용납="" 안="" 해"="">로 혁신위 관련 내용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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