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에이미 출소 후 또 프로포폴 투약?…'신경안정제' 해명

입력 2014-03-18 18:32 수정 2014-03-19 00: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18일) 가장 핫한 이슈 큐브이슈입니다. 사회2부의 조택수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의 첫 번째 이슈 먼저 화면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힌트입니다. 수면마취제라고 불리는 정맥마취제로서 전신마취의 유도, 유지 또는 인공호흡 중인 중환자의 진정을 위해 쓰이고 수면내시경 등을 할 때도 사용된다. 눈치 채셨죠? 바로 의약품인 프로포폴입니다.

의약품이라지만 프로포폴은 사실 다른 이슈로 잘 알려져 있죠. 우유주사, 연예인들의 프로포폴 불법투약 이거죠. 이승연, 장미인애, 박시연 등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환각제 대용으로 썼다고 해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시 에이미 씨입니다. 에이미 씨는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재작년 이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요. 또 프로포폴을 투여했다는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합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파장이 커질 것 같은데요. 누가 고발을 한 거죠?

[기자]

일단 고발을 한 사람은 김 모씨라는 여성입니다.

이번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앞에 있었던 사건을 조금 더 이해해야 하는데요,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지난해 1월 이른바 해결사 검사사건이 있었습니다.

방송인 에이미와 연인관계에 있던 전 모 검사가 성형외과 최 모 원장을 협박해서 돈을 받아냈다, 이런 사건이었는데 당시에 최 원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김 모씨가 최 원장을 고발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당시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던 김 씨가 이번에는 에이미가 출소 이후에 그리고 최근까지 프로포폴을 맞았다, 이런 내용들을 고발한 것이고요.

병원 직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병원 직원은 아니고, 최 원장과 친분이 있어서 병원을 좀 자주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이미와도 수차례 통화를 하면서 친분이 있는 상태였고요, 그러니까 이 김 모씨라는 여성은 에이미 와도 그리고 최 원장과하고도 친분이 있는 관계였기 때문에 이런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경찰에 증거 자료로 녹취록이나 문자메시지 같은 내용들을 제출을 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에이미 씨는 뭐라고 지금 해명을 하고 있나요?

[기자]

에이미는 일단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게 아니다, 신경안정제였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고 최 원장도 프로포폴을 투약하지 않았다, 이렇게 일단 부인하고 있습니다.

에이미가 2012년 말이었죠,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로 기소됐다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난 이후에 저희 JTBC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내용이 있는데 잠시 인터뷰 내용을 보시겠습니다.

[에이미/방송인 : 나쁜 것은 언제나 너무 달콤하게 찾아오는 것 같아요. 아직은 눈도 잘 못 쳐다보겠어요. 너무 죄송하다는 말이랑 어떤 말보다 행동하는 모습을 이제는 보여주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일단 고발이 됐기 때문에 경찰 수사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약물중독과 거짓말, 이 2개는 참 끊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에이미 씨 말대로 정말 2개 다 끊은 게 사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이제 두번째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사진 보시면 여러분들 연애할 때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건 뭔가요? 아마 다른 사람과의 바람, 양다리가 아닐까요? 법원이 양다리를 걸친 한 남자에게 2500만 원의 위자료를 주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양다리의 대가 치고는 좀 혹독한데요.

[기자]

이 사건도 잠시 좀 내막을 설명드리면 고등학교 여자 교사였던 A교사가 2011년 초부터 같은 학교 동료 남자 교사인 B교사와 교제를 하게 됩니다.

B교사는 같은 학교 동료 교사들에게 역시 내가 A교사와 사귀도 있다, 이런 내용들도 얘기를 하고 이 학교와 같은 시에 있는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B교사가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를 합니다.

심지어는 대출을 받은 통장까지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 이런 상담을 하면서 굉장히 가까워졌고요, 이후에 이 A교사가 다른 학교로 전출을 가게 되니까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그 문자메시지의 내용이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런 내용을 보냈다고 확인이 됐고요.

그런데 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는데 문제는 그 A교사와 사귀는 기간 동안에 또 다른 동료 C교사와 이 A교사가 만남을 가진 겁니다.

[앵커]

양다리네요.

[기자]

양다리를 걸친 거죠.

그런데 이렇게 양다리를 걸치는 과정에서 2012년 초에 공교롭게도 두 교사가 모두 임신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B교사는 생각을 하다가 C교사를 선택을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고 그 이후에 A교사에게 내가 간경화가 있어서 몸이 좀 좋지 않고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렵다.

그러니까 아이를 지우자라고 설득을 해서 결국 이후에 A교사가 낙태를 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B교사는 C교사와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낳아서 살고 있는 상황이고요.

[앵커]

사연 듣고 보니 굉장히 화가 나는데요, 그런 것 치고는 또 판결이 좀 약했다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기자]

A교사가 법원에 손해배상청구를 내게 된 이유는 먼저 교육청에 진정서를 내게 됩니다.

이런 사건에 대해서 그러니까 교육청에서는 A교사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와 그리고 다른 학교로 전출을 보내는 선에서 마무리를 하려고 하니까 A교사는 처벌이 너무 약한 것 아니냐, 그래서 법원에 손해배상청구를 냈고 재판부에서는 2500만원을 배상을 해 줘라라고 판결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 A교사의 부모를 상대로도 손해배상청구를 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부모들이 직접 낙태를 강요하고 그리고 약혼을 파기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해서 그 부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위자료 지급판결이 날 정도면 결혼을 인정할 정도로 어떤 진지한 사이라고 본 거죠?

[기자]

네, 그런 관계를 인정했다고 볼 수 있고요.

이 교사가 청구한 금액이 모두 7000만 원인데 인정된 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5
00만 원이었습니다.

액수만 보면 굉장히 많이 깎인 게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법원쪽에 다시 한 번 취재를 해 보니까 통상적으로 위자료는 2배, 3배 약간 높게 청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2500만원 정도면 이 A교사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걸로 봐도 무방하다, 이런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양다리를 걸친 남교사, 사필귀정이 된 것 같습니다. 부디 도덕교사는 아니길 바랍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사진을 보고 계신데요. 이게 뭔가요? 도시락입니다. 그리고 한 대학교 안에서 변기 위에 이렇게 도시락이 올려져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영문일까요? 새학기를 맞아서 활기가 넘쳐야 될 캠퍼스 한 구석에는 혼밥족이 있다네요.

혼밥, 그러니까 혼자 먹는 밥을 뜻하는 은어입니다. 혼자 밥을 먹는 모습이 남의 눈에 띄는 게 싫어서 화장실이나 빈 강의실을 전전하면서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이 꽤나 많다고 합니다. 사실 뭐 우리 직장에서도 바빠서 샌드위치로 때우시는 분들이야 많지만 캠퍼스에서 이런다는 거는 좀 생소한네요.

[기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일컬어서 혼밥족이라는 말이 새로 생겨난 건데요.

인간관계가 최근 들어서 계속 개인주의화되다 보니까 혼자서 밥을 먹겠다라는 혼밥족들이 늘어나는 걸로 보이는데 문제는 식사는 여럿이서 함께해야 한다는 약간 전통적인 인식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혼밥족이라고 해도 그런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이 이렇게 화장실이나 혼자만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밥을 먹는 게 아닌가, 그런 분석들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학가에서는 과 활동이다, 동아리다 하면서 많이 몰려다니는데 좀 생경하기는 하거든요, 여전히.

[기자]

이렇게 부담스러워서 심지어 화장실까지 가서 밥을 먹는 혼밥족들이 있는 반면에 자발적 혼밥족들도 요즘 많이 생겨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식사시간도 아낄 수 있고 메뉴도 내가 원하는 것을 시켜서 먹을 수가 있고 또 하기 싫은, 그러니까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나는 혼밥족이다 하면서 당당하게 또 드러내놓고 지내는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래도 여전히 또 함께 모여 먹는 식사의 재미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조택수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에이미 해결사 검사…"청탁 명목으로 돈 받은 것 아냐" [인터뷰] 에이미 "검사와 애틋한 관계…증인 나설 것" [인터뷰] 에이미 "전모 검사, 나와의 관계 때문에 협박 받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