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리나라 곳곳 활성단층 가능성 높다" 전문가 경고

입력 2016-09-22 20:50 수정 2016-09-23 11: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기상청은 오늘(22일) 경주 지진 전진과 본진의 진앙 위치를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지만 위치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위치를 수정한 뒤 주요 지진이 발생한 곳을 이어보니 이틀 전 JTBC에서 보도해드린 대로 양산단층을 따라 남하하는 모습이 뚜렷해 보입니다. 기상청은 여진이 앞으로도 몇달 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본진보다 더 큰 지진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서울대에서 열린 긴급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곳곳에 다른 활성단층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 연구자들은 한반도 곳곳에 단층이 있지만 지금까지 연구가 등한시돼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역사 기록이 있어 전국 곳곳에 활성단층이 있다고 보이지만 정작 어떤 단층이 활성단층인지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입니다.

국내의 활성단층에 대한 연구는 1994년에야 일본인 학자에 의해 이뤄졌는데 지금까지 제대로 된 활성단층 지도나 지진위험지도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대규모 공사로 지형이 더욱 바뀌면 조사는 한층 더 힘들어집니다.

경주 지진의 특성을 고려해 원전 안전 기준 등을 조정할 필요도 제기됐습니다.

경주 지진은 학자들의 예측보다 저층 건물에 위험할 수 있는 고진동 지진파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조기 경보를 위해 지금보다 지진 관측망을 더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진 발생 5초 안에 인근 6개 관측소가 관측하도록 지진 관측소를 늘려야 10초 내 경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관련기사

계속되는 여진에 '체감 공포' ↑…미확인 소문도 퍼져 더 큰 지진 온다? 안 온다?…관련 학자들 의견 '팽팽' 더 필요한 '피부로 느끼는' 진도…제공 않는 기상청 일주일만에 달라진 시민의식, 강진에도 '침착한 대응' [단독] 경주 지진 진원, 결국 '양산단층' 사실상 확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