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는 오늘(23일)도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네,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 일정이 있었죠.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1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개신교 신자였던 김 전 대통령의 종교에 따라 오늘 입관식은 개신교 예배 형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김현철 씨 등 가족과 지인 40여명이 참관하는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 함께 한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구김살 없이 아주 평온한 얼굴이었다"며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습니다.
[앵커]
어제 각계 각층에서 조문 행렬이 이어졌는데, 오늘은 어떤 인사들이 다녀갔습니까?
[기자]
네, 오늘 하루에만 이곳 서울대학병원에는 2천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정병국 의원 등은 이틀째 빈소를 지키며 상주 역할을 하고 있고요.
새정치연합 권노갑 상임고문과 김태랑 전 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 또 조금 전에는 이희호 여사도 빈소를 찾아 고인에 대한 예를 갖췄습니다.
특히 권 고문은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훌륭한 대통령을 따라 정치도 많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운찬·김황식·정홍원 전 국무총리,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조계종 자승 스님 등도 오늘 오전 조문을 마쳤고요.
조금 전에는 해외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도 이곳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