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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정말 중요한 문제…정보 유출되면 안 돼"

입력 2017-02-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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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정말 중요한 문제…정보 유출되면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은 '정말 정말 중요한 문제'라며 관련 정보가 마구 유출되면 어떡하겠냐며 미국 언론의 보도 행태를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 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해임된 일에 관해 설명하던 중 이 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클 플린에 관한 사안을 처리하고 있었는데 모든 정보가 워싱턴포스트(WP)나 뉴욕타임스(NYT) 손에 들어갔다"며 "내가 중동을 다룰 때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북한처럼 정말 정말 중요한 문제들(really, really important subjects)을 다룰 때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겠는가?"라며 "이런 짓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 보좌관에 관한) 보도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언론이 어떻게 기밀 정보를 취득했나'였다"며 "이건 불법이다. 언론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말콤 턴불 호주 총리 등과 한 전화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일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중요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유출됐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았다"며 "내가 북한 문제를 다룰 때, 중동 문제를 처리할 때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나는 '자, 우리는 이렇게 할 겁니다'라고 말해주고 싶지 않다"며 "북한에 관해 내가 어떻게 할 것인지 당신들에게 말할 필요는 없다. 이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지 아는가. 그것들은 알려지면 안 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라며 "결국엔 당신들도 이에 관해 질문하는 일에 지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행정부는 정부, 경제에 관해 숱한 문제들을 물려 받았다"며 "솔직히 말하면 나는 엉망진창인 상황을 이어 받았다. 국내에서도 그렇고 외국에서도 그렇다. 엉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를 보면 엄청나게 불안정하다. 사방 어디를 봐도 그렇다"며 "중동은 재앙이다. 북한은 처리하겠다. 이것들 전부 우리가 처리하겠지만 어쨌든 내가 엉망진창을 물려받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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